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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를 새해 계획으로! 독서 습관의 재발견

이즈마블 2025.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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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해 계획

올해는 새해 계획으로 독서를 넣었다. 어릴 때는 영어공부, 운동, 책 읽기가 마치 삼종세트처럼 새해 계획에 들어 있었던 것 같은데, 언젠가부터 새해 계획에 넣지 않았다. 다들 너무나 당연한 일, 습관이나 일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일상이라 습관이라 그런지 책 읽는 것도 타성에 젖는 것 같고 체계가 없다는 생각에 올해는 독서를 다시 새해 계획에 추가했다.

책 읽기를 새해 계획으로! 독서 습관의 재발견
책 읽기를 새해 계획으로! 독서 습관의 재발견

2. 독서 계획

예전에는 독서 계획을 세울 때 권수로만 생각했었다. 바쁘거나 아파서 책을 읽지 못하는 날이 있을 수 있으니 300페이지 책 기준 일주일에 1권 정도로 생각하면서 대략 일 년에 50권 이런 식으로 읽었다. 특별히 계획이라고 하기보다는 독서 권수를 목표로 잡으면서 권수 채우기 수준으로 책을 읽었다. 

올해는 독서계획을 조금 구체적으로 세워 보기로 했다.

우선 책의 권수 보다 기준 일일 독서량으로 정했다. 하루 80~100페이지를 읽으려고 한다. 역시 아프거나 나쁜시기를 버퍼 시간으로 고려해서 평일만을 대상으로 생각했다. 300페이지를 한 권으로,  하루 80 페이지면  연평균 69권, 100페이지의 경우 86권을 읽을 수 있다. 이렇게 책을 읽는 경우 한 권을 내내 읽으면 지칠 수 있다는 생각에 4~5권을 병행 읽기로 했다. 

권수가 아닌 페이지로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두꺼운 책을 읽는 경우 권수가 늘지 않아 이따금 맥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병행 읽기를 통해 두껍거나 어려워서 진도 느리게 나가는 책도 읽으면서 쉽고 편한 책도 같이 읽으면 속도가 느려지거나 맥 빠지는 일을 방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3. 종이책과 e-book을 함께 활용

한 권, 한 권, 순서대로 읽으면 한 권만 가지고 다니면 되는데, 2권 이상을 병행해서 읽는 경우 가지고 다니기가 불편하다. 그래서 2권 이상을 읽는 경우는 장소마다 예를 들면 집, 회사 이런 식으로 구분해서 두고 읽곤 했었는데, 1월이 되면서 4~5권 병행 읽기를 하려다 보니 책을 분산하거나 들고 다니기 쉽지가 않다. 그래서 이참에 종이책과 e-book을 동시에 활용해  보기로 했다. 통신사의 구독 서비스로 받은 e-book 대여  쿠폰을 활용하고 있다. 이미 가지고 있거나 도서관에서 빌린 종이책이 e-book 대여가 가능하면  가능한 책은 두고 다니고 e-book으로 이동 중이나 외부에서 시간이 날 때 활용하기로 했다. 

특히 대중 교통으로 장시간 이동하는 경우 책을 무겁게 들고 다니지 않으면서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좋다.

4. 종이책과 e-book을 함께 사용하니 정리는 필수

두 가지 방법을 병행하니 책을 읽고 정리하는 일도 필수가 되었다. 기본적으로도 책을 읽고 정리하지 않으면 남는 게 적은 편이라 읽고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한 권의 책을 종이책과 e-book을 모두 활용해서 읽다 보면 중요한 내용을 놓칠 수 도 있어서 더더욱 정리가 절실해졌다. 다행스럽게도 그동안 내가 책을 정리하는 방식이 온라인 플랫폼인 노션이나 원 노트를 활용하는 방식이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정리할 수 있다. 그동안 책을 정리하는 것은 새로 알게 되거나, 인상적인 부분들 그리고 생각을 간단한 메모하는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한 권을 책을 살라미처럼 잘라 읽으니 정리의 수준을 좀 더 세분화하거나 포맷을 구축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책 정리에 익숙해지면 블로그 서평도 남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5. 독서 습관

책은 당연히 읽어야 하는 것이라서 왜 읽는지 생각해 본 적도 없는 것 같다. 재미있고, 지식도 넓히고,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여행하는 느낌도 들고, 어릴 적 부터 책읽기는 내 삶에서 책이 없었던 적은 없었다. 평생 공부, 평생 독서로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당연한 모든 것들을 대하는 실수 처럼, 독서도 좀 그랬던 것 같다. 너무 당연해서 책을 계획적으로 체계적으로 읽지는 않았던 것 같다. 

 작년 한 해는 독서 모임에 참여하면서 혼자 읽었던 책을 다시 읽게 되는 일이 몇 번 있었다. 책을 다시 읽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았는데, 같은 책을 큰 시간차이가 아닌 일이년 사이에 몇 번 다시 읽다보니 책의 내용이 다르게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심한 경우는 완전히 새롭게 읽히는 경우도 있었다. 반복 읽기를 하며 권수 보다 일일 독서량으로 계획을 바꾸게 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습관적인 독서로 너무나 당연했던 독서지만 더 당연하게 더 많이 더 자주 읽으며 독서 기록도 다양하고 풍부하게 발전시키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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