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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도전! 손글씨 온라인 강의로 글씨체 바꿔보기

이즈마블 2025.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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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강의를 질렀다.

새해 계획에도 다짐에도 없던 일이지만 새해 갑자기 질러 버린 일이 있다. 

뭔가에 홀린 듯 온라인 강의를 결재하고 다음날 노트와 펜도 지르고 말았다. 

 

그전에는 띄엄띄엄 썼던 일기를 꾸준히 쓰기 시작하고  6년쯤 되었다. 필기도, 메모도 많이 하는 편이고 일기도 꾸준히 쓰는 편인데, 늘 글씨체에 불만이 있었다. 어릴 적 샤프를 너무 일찍 쓰기 시작해서였는지 컴퓨터를 너무 많이 사용한 탓인지 원인은 모르지만 결론은 나는 나는 글씨체를 좋아하지 않는다.  몇 년 전에는 재미삼에 손글씨 교정책을 사서 연습하기도 했었는데, 완전히 바뀌지는 않았다. 

 

만년필도 좋아하고 손글씨 쓰기도 즐기는 요즘, 이왕이면 글씨가 더 예뻤으며 하는 바램도 있고, 아이 일로 작성해야 하는 문서들에 내 손글씨가 좀 더 멋졌으면 하는 마음도 생겼었다.  그러다 갑자기 손글씨 온라인 강의를 질렀다. 

분명 새해 계획은 아니었는데, 새해 제일 먼저 지른 유료 강의가 되었다. ㅎㅎㅎ

 

손글씨 바꿀 수 있을까?

손글씨를 연습으로 고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은 하지 않았다. 내가 직접 목격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고등학생 때  내 뒷자리에 앉았던 2명 중 한 명이 손글씨가 어른스럽고 멋진 서기였다 (요즘도 이런 게 있는지 모르겠지만.. ) 서기의 글씨체가 멋져 보였던 서기의 짝이 쉬는 시간마다 글씨체를 따라 쓰기 시작했다. 정말 쉬는 시간마다 열심히 따라 쓰기를 했고 나도 이따금 구경했다. 그렇게 따라 쓰기를 한 지 일주일 만에 정말 거의 똑같이 쓰게 된 것을 본 적이 있다. 당시에 생각도 못 했던 일이었다. 글씨체는 마치 사인처럼 자신만의 것이 정해지면 크게 달라지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이미 고등학생이었던 손글씨를 쓸 만큼 썼을 두 사람의 글씨체는 마치 복사한 것처럼 닮아 있었다. 더 놀라운 것은 그렇게 되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그때의 목격으로 나는 손글씨도 연습을 하면 충분히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래서 후기도 안 보고 강의부터 질렀는가 보다. 

강의 + 노트,  펜 + 나의 노력

강의는 이미 질렀고, 노트와 펜도 질렀다. 노트와 펜이 강의에 필수는 아니지만 가지고 다니면 연습을 더 자주 할 수 있을 것 같아 질렀다. 내가 좋아하는 만년필들도 줄 서서 기다리고 있다. 강의는 뉴스를 통해서도 보았던 미꽃체 강의다. 어제 오늘 2번의 4개의 수업을 듣고 연습했다.

강의 첫 인상

손글씨 교정 워크북 외에도 책들을 몇 권 읽었는데, 그들이 동일하게 강조하는 것은 글씨 쓰는 자세, 필기구 잡는 법 그리고 추천 필기구이다. 미꽃체의 경우 일반적인 바른 자세를 강조보다는 팔과 몸통의 간격을 떼라고 말한다. 종이를 반듯하게 두기 보다 종이의 각도를 쓰는 손에 맞추라고 한다.  그리고 필기구를 잡는 방법에도 다른 것은 틀리고 맞는 방법 1가지가 있다고 강조하기보다 오래 써도 피곤하지 않을 잡는 법을 찾도록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필기구 역시 책들이 이야기하는 두꺼운 종류가 아니라 오히려 얇은 필기구로 연습하라고 추천했다.  두꺼운 필기구는 손의 흔들림을 잡아주어 글씨가 잘 쓰는 것처럼 보일 수는 있지만 필기구가 얇아질 경우 손이 흔들리는 것을 보게 될 수 도 있다고 했다. 책을 읽고 책을 따라 연습도 해 본 후 강의를 듣다 보니 설명 간의 차이를 느끼며 강의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자세도 잡는 법도 내가 연습하며 찾아보고 교정해 볼 일이지만 강의 첫인상은 좋다.

시작 인증

나의 다짐을 담아 인증 사진을 찍어 보았다. 올해 계획 중에 사진 찍기 습관 들이기가 있었기에 사진 찍기 습관도 들이고, 새로운 시작은 셀프 응원하는 차원에서 인증사진을 남겼다. 새해 계획에 글씨 교정이라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지만 새로운 것 도전하기의 일환으로 실천해 봄직하다고 생각한다. 매일 5~10분 취미삼이 연습하고 투자해서 글씨체를 한 번 바꿔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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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도전, 손글씨 바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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