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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 채소와 과일로 만드는 건강 주스: 착한 소비와 환경 보호

이즈마블 2024.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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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 채소와 과일로 만드는 건강한 주스

채소과일식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추석을 지나면서 채소 과일 값이 많이 올라서 잠시 추줌했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 했던 생각이, 굳이 크고 예뻐서 비싼 것을 먹을 필요가 있나? 였다. 이번에 다시 건강식을 챙기고, 채소과일식을 챙기면서 주스를 만들기 위해 주스용 채소 과일을 못난이 당근, 못난이 사과를 구매했다.

제각각 사과 & 당근,

사과의 경우 못난이라고 해도 얼어있거나 망가진 것이 아니고 모양이 제각각인 정도이다. 먹어보면 수분도 당분도 충분하다. 더군다나 주스로 먹는다면 문제 될 것이 없다. 크기는 내 주먹 보다 좀 더 큰 정도 크지 않아 손질도 편하다. 

 

당근은 사과에 비해 그 모양이 더 제각각 이었다. 상품으로 내 놓은 모습이라면 저걸 누가 사겠어? 싶은 모양이지만, 지난해 텃밭을 하며 당근을 키워 본 적이 있는데,  그때 본 당근들과 모양이 비슷해서 친근감을 느꼈다. 사실 직접 키워보니 상품으로 나온 당근 같은 모양이 오히려 드물게 수확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었다. 

 

당근 판매 하는 곳에서는 못난이 당근 상품에 대해 친절하게 안내문을 같이 넣어주셨다. 

못난이 상품들에 대한 소개였다.  혹이 있어도 발이 어러개 있어도 갈라져도 걱정하지 말라고, 땅에서 자라나는 모양 그대로 라고 말이다. 그리고 수확하다가 잘린 것들도 있다고 했다. 

못난이 당근 상품안내
못난이 당근 상품안내

못난이 당근 보다 나를 더 놀라게 한 것.

못난이 당근보다 나를 더 놀라게 했던 것은, 안내문을 보다가 새로 알게 된 사실이다. 

바로, 못생겼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상품이 하루 2,000톤 이상이라는 것이다.  


찾아보니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못난이 재배 상품들은 모양이나,  크기, 색상이 기준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판매되지 못하고 버려지는데 그 양이 전체 농산물 생산량의 20% ~ 40%에 이를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미국은 매년 약 720억 파운드(약 3,263만 톤)의 음식이 낭비되는데, 이 중 상당 부분이 외형적으로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농산물이라고 하고, 유럽연합 EU에서는 연간 8800만 톤의 음식물이 버려지며, 그중 30% 이상이 외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농산물이라는 이유라고 한다. 

 

기후 문제로 식량이 부족한 나라들과 달리 선진국에서는 못생겼다는 이유로 채소를 버리고 있다고 한다. 채소 과일을 못생겼다고 버리는 것은  단순히 식량 자원 낭비뿐만 아니라, 재배하고 운송하는 데 사용된 물, 에너지, 기타 자원의 낭비이고, 결국 환경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도 못생긴 채소 과일을 버리고 있다. 

착한소비

다행히도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못생긴 농산물을 구제하려는 캠페인과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해서는 나도 뉴스를 통해 해외 소식을 접한  적이 있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못난이 상품들을  살 수 있는 곳이 점점더 늘어 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채소 과일은 몸에 좋다. 그런데 꼭 그것이 크고 예쁠(?) 필요는 없다. 앞으로도 채소과일식을 한 것이고  못난이 채소 과일을 더 많이 사게 될 것 같다. 못생겨도 맛있는 채소과일들로 건강과 환경, 그리고 비용도 절감하는 일석삼조를 누려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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