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 16주차
간헐적 단식 16주의 기록
하루 16시간 공복 루틴
5월 20일에 시작한 간헐적 단식이 16주 차가 되었다.
기상 이후 12시까지는 물, 채소/과일 주스, 방탄커피
12시~1시 사이 점심
8시 이전 저녁을 먹는 방식으로 16시간 공복을 지켜오고 있다.
체지방 감량에서 가장 효과가 좋았던 때는 4주 차
샤오미 체중계와, 삼성헬스 2가지를 사용하여 기록을 하고 있는데, 지난 기록을 돌아보니 체지방 감량은 첫 4주 차가 가장 좋았다. 4주 차의 체중 감량은 1kg 수준이었지만 체지방은 2kg 정도였다. (이 당시 근육과, 수분은 올라갔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체중과 체지방의 수준이 올라가 결국 체지방과 체중이 1kg선에서 만나고( 근육과, 수분이 체중과 체지방 감량의 수준으로 조정?) 좀 처럼 변화가 없었다. (비슷한 시기 여러번의 측정에 비슷한 값으로 값이 튀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체중은 8주 차까지 조금씩 감량
4주 차의 기분 좋았던 감량 이후 체지방 감량이 더뎠다. 혹시 방법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 고민과 걱정을 했다. 2번째 간헐적 단식을 망했던 적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러다 요요가 오는 것은 아닌지, 제대로 안 챙겨 먹고 있는 것인지 점검을 했다. 설령 그렇대도 쉽사리 먹겠다는 마음이 생기지 않는 것은 더딘 체중과 체지방감량에 대한 조바심이 났다
길었던 정체기, 극복노력
체중과 체지방의 감량에 정체기가 왔다. 체중계의 측정 결과에 미동도 없는 기간이 길었다. 자료를 찾아보고 방법을 바꿔볼까 고민도 했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한 동안 '체중을 점검하지 말자'였다.
거의 한 달 동안 체중을 재지 않았다.
잘 챙겨 먹었고, 이따금 금요일~일요일 에는 남편과 맛난 안주와 반주를 함께 했다.
별다른 운동은 챙겨하지 않았지만 아무리 더워도 생활 활동량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간헐적 단식 16주 차 변화 (9월 9일)
유지한 것
오전 단식이 익숙해지고, 오전에 음식을 먹는 일이 불편할 정도가 되었다.
너무 일찍 일어났거나 12시가 되기 전 16시간 금식 시간이 지난 경우 혹은 전날까지 먹은 절대음식량이 적어서 허기진 오전에는 방탄커피를 마셨고, 오후에배가 고파지면 힘들 때는 단백질 셰이크를 챙겼다.
달라진 것
체중은 재지 않았지만, 옷을 입을 때 조금씩 달라지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허리둘레와 허벅지 둘레의 느낌이 달라진 느낌이 들었다. 그런 느낌에 힘입어 올해 반바지를 2세트 샀다. 많이 덥기도 했지만, 새로운 옷도 필요하다는 느낌에서였다. 처음 반바지를 샀던 7월 말 대비, 같은 옷을 입었을 때 옷을 입은 느낌이 더 편하다.
결과적으로
그 사이 체지방이 빠진 것을 확인했다.
5월 20일 대비 16주 차인 지금 체중 1.2kg 체지방 1.128kg이 줄었다.
아이는 "엄마 살이 좀 빠진 것 같아! "라고 눈바디로 확인해 주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일체의 다른 것 없이 간헐적 단식이라는 생활습관만으로 체지방만 감량에 의한 체중 감량을 했고, 단백질이나 근육, 기초대사가 줄지는 않았는 것이다.
간헐적 단식은 일상의 루틴
16주, 약 4개월 간 고작 2Kg?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누구나 다이어트를 마음먹을 때는 8, 10주 등등의 기간을 생각하며 상당한 감량을 꿈꾼다.
하지만 생활과 일상에 치이며 처음의 기대와 마음먹대로 진전되지 않는 상황에 금방 포기하고, 별다른 감량이 없거나 지나친 감량 후 더 큰 체중 증가의 요요를 겪기도 한다.
나도 처음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는 드라마틱한 결과를 기대했었다.
마치 연예인들의 이야기처럼 10주 8kg 감량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줄 알았고, 그런 기대를 했었다. 그런데 바람은 바람일 뿐 현실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체중 감량을 위해 운동이라도 열심히 하면서 기대했으면 모를까, 내가 선택한 방법은 딱 식습관의 변화였기에 그런 드라마틱한 결과를 기대하는 것도 욕심이다.
드라마틱한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중요한 것은 체지방과 체중이 줄고 있고, 그것이 좋은 것을 챙겨 먹고, 공복시간을 유지하는 오로지 생활 & 식습관으로 가능했다는 것이다.
간헐적 단식이 습관이 되고 나니, 도움이 되는 다른 것들을 추가하는 일이 전처럼 힘든 일이 아니다. 시원해지는 날씨에 운동을 추가한다거나 조금 더 감량에 신경 쓰는 등 (예를 들어 3개월 금주 같은)의 일은 시기나 기간을 정해 시도하는 것도 더 이상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
더위 시작 전 시작했던 체지방감량의 시도가 어느덧 가을을 만났다. 시작때 보다 가벼워진 몸으로 선선해진 날씨에 달리기를 하고 싶어 운동화를 하나 샀다. 자주는 안 해도 주말에 한 번이라도 산에 오르고, 달리기를 하면 다시 만날 정체기를 보내는 데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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