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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덴마크 문화교류 특별전: 허스크밋나븐 | 익명 속에서 빛나는 예술의 메시지

이즈마블 2024.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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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덴마크 문화교류 특별전: 허스크밋나븐 《빅 픽쳐》

허스크밋나븐 전시 : 명상 외
허스크밋나븐 전시 : 명상 외

사비나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허스크밋나븐: 빅 픽쳐》 전시는 한국-덴마크 문화예술 교류를 기념하는 대규모 개인전이다. 허스크밋나븐은 정체를 숨기고, 오직 작품으로 소통하는 독특한 예술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주로 공공장소와 도시의 벽면을 캔버스로 삼아, 사람들에게 위안과 영감을 전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직접 한국을 방문해 미술관의 공간에 맞춰 대형 벽화를 그리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 벽화는 전시 기간 동안에만 감상할 수 있으며, 전시가 끝나면 원상 복구될 예정이라고 한다. 따라서, 한국 관람객에게만 공개되는 이 작품은 오직 사비나미술관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전시에는 벽화를 포함해 회화, 드로잉, 판화, 영상, 오브제 등 총 158점의 작품이 출품됩니다. 특히 종이의 물성을 창의적으로 활용한 작가의 3D 입체드로잉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 분명하다. 그의 작품은 풍자, 유머, 재치 있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방법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한다. 

- 사비나 미술관의 전시 관람과 작가 소개 참고하여 작성

나의 전시 관람: 허스크밋나븐의 세계에서 느낀 것

'허스크밋나븐'이라는 이름이 덴마크어로 '내 이름을 기억해 주세요'라는 의미라는 것을 알았을 때,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면이 있는 것 처럼, 작품을 보고 나면 작가의 작품 속에서 느껴지는 익살스럽고 로맨틱한 시선에는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는 분명 '패밀리맨'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어딘가 '개구장이 같은 어른'이라는 느낌도 받았다. 

전시의 끝에서 발견한 그의 말이 특히 마음에 와닿았다. "나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그들이 혼자라고 느끼지 않게 하고 싶다"는 문구는 내 마음을 단단히 잡아끌었고, 그 글이 쓰여 있는 벽 앞에서 그의 그림을 다시 되돌아보며 오래도록 서 있게 만들었다. 동시에 C.S. 루이스의 연극 <섀도우 랜드>의 대사인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기 위해 읽는다"는 말을 떠 올렸다. 

또한, 류시화 시인이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에 언급했던 '작가가 누리는 즐거움은 독자가 자신의 책을 읽고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네'하고 공감대를 느낄 때'라고 했던 말도 생각났다. 류시화 시인의 이 표현을 빌자면 허스크 밋나븐은 정말 행복한 작가겠구나 하는 생각도 했다. 허스크밋나븐이 그려낸 그림 속 모습이 우리와 너무나도 닮아 있었다. 정말 지나칠 정도로 그의 그림에 공감했다.

 

그의 그림을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다. 정말 개구장이 같은 느낌이 고개를 절레절레 젓게 만들면서도 세상과 사람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또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는 가족과 함께 첫 방문을 했지만, 혼자 다시 찾아가 조용히 즐기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인상 깊었다. 다행히 전시가 한 달 연장된 모양이다. 다시 한번 그 미소 짓게 하는 작품들을 볼 기회를 기대한다.

허스크밋나븐 빅픽쳐 전시
허스크밋나븐 빅픽쳐 전시

 

 

사비나미술관 공식 홈페이지의 허스크 밋나븐 전시 안내 바로가기 : 

 

https://www.savinamuseum.com/kor/exview.action?cpage=1&exdgb=OF&exfgb=&exidx=235&searchFlag=&searchValue=&startdt=

한국-덴마크 문화교류 특별전 《허스크밋나븐: 빅 픽쳐》 전시구분 개인전 전시장소 사비나미술관 2-3F 전시기간 2024-07-25 ~ 2024-11-17 장르/작품수 회화 , 영상 , 판화 , 드로잉 , 설치 , 사진 / 총 158

www.savinamuseum.com

 

사비나미술관 공식 인스타그램 : 

 

 

허스크밋나븐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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