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하게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통증 | 척추 건강 – 척추측만증 예방법과 치료법
방학 동안에는 아이들 병원 예약조차 어려울 정도로 많은 부모가 미뤄둔 검사와 치료를 몰아서 진행한다. 치과와 안과는 기본적으로 찾게 되는 병원이다. 최근 허리 통증으로 병원에 갔다가 요즘 아이들의 척추 측만증이 심각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 역시 척추가 휘어 있다는 사실을 직장생활을 하면서야 알게 되었다. 지금 허리가 아픈 이유가 오랜 시간 앉아서 공부하고 일한 후유증일 수도 있지만, 애초에 척추 측만이 있었기 때문일 가능성도 크다. 예전에 비해 척추 측만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살짝 비뚤어진 몸에서 기인한 은근한 통증은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척추측만증이란?
건강한 척추는 정면에서 보았을 때 일직선으로 보이며 머리가 몸의 중심에 위치한다. 하지만 척추측만증이 있는 경우, 척추가 휘어 정면에서 보면 ‘C’ 또는 ‘S’ 자 형태로 변형된다. 일반적으로 척추가 10도 이상 휘어진 경우 척추측만증으로 진단된다. 척추측만증은 특히 소아·청소년기에 많이 나타나는 근골격계 질환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척추측만증으로 진료받은 9만 4845명 중 10대(10~19세)가 **41.6%**를 차지했다.
척추측만증의 주요 원인
척추측만증은 원인에 따라 특발성, 선천성, 신경근육성으로 나뉜다.
- 특발성 척추측만증: 원인이 명확하지 않으며, 전체 척추측만증의 **85~90%**를 차지한다. 주로 사춘기 전에 발생하며, 여자아이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
- 선천성 척추측만증: 태어날 때부터 척추뼈가 기형적으로 잘못 형성된 경우이다.
- 신경근육성 척추측만증: 신경계 또는 근육 질환으로 인해 발생한다.
특히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성장하면서 점점 악화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예민한 관찰자의 입장에서 보면, 특발성 척추 측만의 원인은 잘못된 자세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그 발병시기가 주료 사춘기 전후인 것을 보면 학령기의 책상, 의자 사용 습관, 또는 한쪽 치아로만 씹는 습관등이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척추측만증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
척추측만증은 외형적 변화를 초래해 청소년에게 심리적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척추측만증 환자의 32%가 심리적 고통을 경험하며, 심한 경우 대인기피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또한 척추측만증을 방치하면 중년 이후 허리 통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며, 심한 경우 호흡기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척추측만증 자가 진단법
부모가 아이의 체형을 세심하게 관찰하면 척추측만증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척추측만증이 의심되는 신호
- 양쪽 어깨와 골반 높이가 다르다.
- 양측 갈비뼈 높이가 다르다.
- 한쪽 갈비뼈가 돌출되어 있다.
- 유방 크기의 비대칭이 있다.
- 치마나 벨트가 한쪽으로 돌아가거나, 신발 한쪽 굽이 더 빨리 닳는다.
- 바지 길이가 한쪽이 더 짧아 보인다.
- 이렇게 티가 나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한 쪽 발목등을 자주 삔다거나 얼굴의 비대칭이 있는 경우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전방굴곡검사 (Adam’s Forward Bend Test)
아이가 무릎을 펴고 허리를 앞으로 굽힌 상태에서 부모가 등과 허리의 좌우 대칭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척추측만증이 있다면 몸통의 한쪽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솟아 보인다.
척추측만증 치료 방법
척추측만증 치료는 변형의 정도와 진행 속도에 따라 정기 관찰, 운동 치료, 보조기 착용, 수술 등으로 나뉜다.
정기 관찰
- 척추 만곡이 20도 미만일 경우 정기적인 관찰을 시행한다.
- 성장과정에서 진행 여부를 확인하며, 필요 시 교정 운동을 병행한다.
운동 치료
- 척추측만증이 25도 미만인 경우 운동 치료가 효과적이다.
-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하여 변형 진행을 막을 수 있다.
보조기 착용
- 20~40도 정도의 척추 만곡이 있는 경우 보조기 착용이 권장된다.
- 하루 22~23시간 착용해야 효과적이다.
수술 치료
- 척추 만곡이 40~50도 이상으로 심하게 진행된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 척추를 교정하고 고정하는 수술을 통해 추가적인 진행을 막는다.
척추측만증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척추측만증 예방을 위해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바른 자세 유지하기
- 의자에 앉을 때 허리를 곧게 펴고 양발을 바닥에 붙인다.
- 한쪽 다리를 꼬는 습관을 피한다.
✅ 균형 잡힌 운동하기
- 수영, 필라테스, 스트레칭 등으로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한다.
- 한쪽으로 무거운 가방을 메지 않는다.
✅ 정기적인 척추 검진 받기
-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성장에 따른 척추 변형 여부를 체크한다.
부모가 해야 할 일
척추측만증이 있는 아이들은 신체적 변화뿐만 아니라 심리적 위축을 겪을 수도 있다. 부모의 세심한 관심과 지지가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된다.
- 아이가 척추측만증을 겪고 있다면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않도록 긍정적인 격려를 해준다.
- 보조기 치료를 받는 경우 주변 친구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척추측만증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은 빠르게 변형이 진행될 수 있으므로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과 정기적인 검진은 도움이 된다. 조금만 방심하면 문제가 생기는 아이들이니 신경을 쓰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조금 이상하다 싶으면 병원에서 확인하는 것이 최선이다. 방학을 맞아 아이 마사지를 해 주다가 등 쪽에서 우두둑하는 소릴 들었다. 어린 시기부터 생활자세를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병원 갈 일 만들기 전에 예방부터 해 보자.
'정보 & 공부 >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고의 달걀 삶는 법 | 매끈한 껍질 & 부드러운 노른자 만들기 (0) | 2025.03.13 |
---|---|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가족 마일리지 합산 등록 방법 및 필요 서류 (0) | 2025.02.02 |
14세 미만 항공사 온라인 회원가입 필수 가이드 | 대한항공 & 아시아나항공 (0) | 2025.02.02 |
한국의 연평균 독서량: 2023년 독서 실태 조사 결과 (3) | 2024.11.01 |
아이 여권 영문명 선택 가이드: KIM vs GIM (5) | 2024.10.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