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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일기를 쓰는 엄마가 알려주는 초등 저학년 일기쓰기

Manigist J 2026.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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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일기 쓰는 방법

저학년에서는 그림일기를 많이 사용하지만, 선생님에 따라 그림일기보다 글로 쓰는 일기를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 또 아이에 따라서는 그림일기가 오히려 더 어려울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일반 노트에 일기를 쓰고 필요에 따라 그림을 덧붙이는 방법도 좋은 선택이 된다.

우리 아이의 반에서는 그림일기 대신 일반 노트에 일기를 쓰고 있다. 일기를 쓰기 시작하며 학교에서 받은 안내문을 정리해 보고, 여기에 매일 일기를 써 온 엄마의 경험을 더해 우리 집만의 일기 쓰기 원칙도 함께 소개해 본다.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일기 쓰기 방법

1. 일기의 목표

1) 하루 동안 있었던 일 중에 한 가지를 고른다

2) 생각이나 느낌이 잘 드러나게 쓴다. 

2. 일기 쓰는 순서

1) 오늘 있었던 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고른다

2) 그때 느낀 생각과 느낌을 자세하게 적는다

3) 날씨 표현은 창의적으로 꾸며 쓴다.

4) (선택) 일기에 제목을 붙인다

3. 창의적인 날씨 표현의 예시

1) 맑음 => 햇님이 방긋 웃는 맑은 날

2) 흐림 => 회색 구름이 몰려온 흐린 날

3) 비 => 빗방울이 떨어진 촉촉한 날

4. 일기 쓸 때 주의할 점

1) 날짜와 요일 꼭 쓰기

2) 띄어쓰기와 맞춤법 지키기

3) 짧지 않게 자세히 쓰기

4) 생각이나 감정을 솔직하게 쓰기


우리 집 일기 쓰기 원칙 5가지

저학년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10년 넘게 매일 일기를 써 온 사람의 입장에서 아이의 일기 쓰기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1. 그림일기를 적극 활용한다. 

나는 그림을 또 하나의 언어라고 생각한다.
아직 글쓰기가 익숙하지 않은 아이에게 그림일기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훌륭한 방법이다.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루 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떠올리고 표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인상적인 장면을 찾아내는 것은 자연스럽게 글감을 찾는 과정이 된다.  그래서 아이가 일기를 쓸 때는 먼저 하나의 장면을 떠올려 보게 하거나 그림일기 형식을 활용하도록 돕는다.

2. 제목은 반드시 적는다. 

글에 제목이 필요하듯 일기에도 제목이 필요하다.
글감을 정하는 것이 무엇을 쓸지 결정하는 과정이라면, 제목은 어떤 방향으로 이야기를 풀어갈지를 정하는 과정이다. 제목을 먼저 정하면 이야기가 산만해지지 않고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기 쉽다.

3. 날짜는 연도까지 꼭 기록한다.

시간이 지나면 생각보다 기억은 흐려진다.
그래서 우리 집에서는 월·일뿐 아니라 연도까지 꼭 적도록 한다. 나중에 다시 읽어 보았을 때 언제의 기록인지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날씨도 반드시 적는다. 날씨는 아이가 하루를 바라보는 시선이 되기 때문이다.
등굣길에 "오늘 하늘이 참 맑네", "새소리가 참 좋다" 같은 이야기를 자주 나누다 보면 아이의 표현도 자연스럽게 풍부해진다.

4. 다 쓴 글은 소리 내서 읽는다.

일기를 다 쓰면 아이에게 꼭 소리 내어 읽어 보게 한다.
생각으로만 읽을 때는 잘 보이지 않던 어색한 문장이나 연결이 소리 내어 읽으면 쉽게 발견된다. 스스로 수정하는 경험은 글쓰기 실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소리 내서 자신의 글을 읽고 어색하거나 잘못된 부분을 발견하여 스스로 고치도록 한다. 소리를 내어 읽다가 자신이 쓴 글자를 못 알아봐서 못 읽는 경우도 있어 자연스럽게 글자 쓰기도 주의도 하게 된다.

 

5. 맞춤법만 교정하고, 내용은 첨삭하지 않는다. 

나는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고쳐 주지만 내용은 수정하지 않는다.
일기는 아이의 생각을 담는 공간이다. 같은 일을 겪더라도 아이는 어른과 다르게 느끼고 생각할 수 있다. 그 생각 자체를 존중해 주고 싶다.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기록하는 경험을 쌓아 갈 수 있도록 지켜봐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매일 일기를 쓰는 습관의 힘

엄마인 나는 매일 일기를 쓰지만, 아이는 아직 숙제가 있는 날에만 일기를 쓴다.
그래도 일기 숙제를 크게 싫어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엄마가 매일 일기를 쓰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매일 일기를 쓰는 습관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어느 순간 식사 전 손 씻기처럼 자연스러운 일이 된다.
그리고 일기를 오래 쓰다 보면 글감을 억지로 찾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기록할 장면을 발견하게 된다.
지금은 숙제로만 쓰고 있지만, 언젠가는 스스로의 하루를 기록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2면 1일 일기장도 좋다. 

시중에는 그림과 글을 함께 기록할 수 있는 2면 1일 일기장이 있다.
한쪽에는 그림을 그리고, 다른 한쪽에는 글을 쓸 수 있어 그림일기와 글일기의 장점을 함께 활용할 수 있다.
또박또박 글씨 쓰기와 띄어쓰기 연습에도 좋고, 날짜·요일·날씨·제목을 자연스럽게 기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잠든 시간, 일어난 시간, 오늘의 착한 일, 내일 해야 할 일 등을 적을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생활 습관을 돌아보는 데 도움이 된다.
초등 저학년 아이가 일기 쓰기 습관을 만들기 위한 첫 일기장으로 추천할 만한 구성이다.

 

초등 저학년 2면 1일 일기장
초등 저학년 2면 1일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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